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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보다 더 현실..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2019-10-02 오후 12:58:46 서울연예스포츠신문TV mail seoulmaeil@daum.net

    현실보다 더 현실..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포스터


    김래원 공효진 호흡..감독 김한결, 제작 영화사 집


    <영화현장> 김혜선 기자/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제작 영화사 집)가 2일 개봉했다. 이 영화는 이제 막 연인과 이별한 두 사람의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린 영화이다. 극중 김래원은 파혼한 뒤 자신을 떠난 여자친구를 있지 못하는 재훈 역을, 공효진은 재훈(김래원)과 달리 만남과 이별에 대해 쿨하게 생각하는 선영 역으로 분했다.


    영화에서 재훈과 선영의 첫 만남은 제목처럼 평범하다. 선영은 재훈이 일하는 광고회사로 이직하게 되고 팀장 재훈이 부여한 업무를 끝냈음을 보고하기 위해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이후 초저녁부터 술에 취한 재훈은 부재중 전화 목록에 있던 선영에게 전화를 걸고, 통화는 2시간 동안 이어진다. 그러면서 재훈은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며 애걸복걸하고, 재훈을 안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선영은 이런 그의 고민에 귀를 기울여준다.


    그렇다. 이 영화는 보통 로맨스 영화가 사랑이 시작하는 설렘과 결혼의 아름다움, 즉 이상적인 만남을 그리는 것과는 달리 '가장 보통의 연애'는 이러한 현실적인 로맨스를 담으며, 오히려 타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특별함을 선사한다.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렇다. 이 영화는 현실보다 현실 같은 로맨스를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영화 속 재훈은 전 여자친구가 갑자기 파혼하며 자신을 떠나 큰 아픔을 가진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재훈은 자신의 아픔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그의 친구들은 재훈을 위로하기 위해 술 한 잔을 건넨다. 또한 술을 마시며 재훈과 선영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각자 숨겨진 일화가 공개되고 관객들은 서서히 재훈과 선영에 공감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영화는 단순한 줄거리를 유지하면서 진행된다.


    그런데도 관객의 눈길을 계속 끌게 된다. 누구라도 한 번쯤 술을 마시고 실수를 했을 법한 술자리 흑역사를 떠올리게 해 웃음과 공감을 산다. 그렇기에 관객은 이들의 주사에 폭소하면서도 한때 자신의 모습을 보는듯한 마음에 얼굴이 화끈해지기도 한다. 관객들은 계속 주시하게 된다.


    이렇게 리얼한 공효진과 김래원의 주사 연기는 각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마치 진짜 술에 취한 듯한 이들의 연기는 자신의 친한 친구를 보는 듯한 친밀함을 느끼게 했고, 이들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캐릭터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대신 아파하게 된다. 


    또 있다. 이 영화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직장에 대한 에피소드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화에서 재훈과 선영은 같은 회사를 다니는 직장 동료 사이이다. 대기업이 아닌 작은 회사이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숫자가 적어 재훈과 선영은 더 자주 마주치게 된다. 이 대목의 여러 에피소드에서 중소기업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며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대표를 제외한 메신저 방을 만들어 '뒷담화'를 일삼는다. 그러면서도 직원들은 "메신저 헷갈리지 않게 조심해라. 저번에도 들켰다가 큰일 나지 않았냐"며 '뒷담화'를 막기보단 오히려 주의사항을 언급하며 이를 독려한다. 곳곳 대목에서 관객들이 공감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 결론은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소재를 사용해 웃음을 유발하는 영화이다. 과연 관객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주목된다. /포스터사진=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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